아래의 글은 EarthSky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의역도 많고 오역도 있을 수 있으니 잘못된 부분은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뭐 틀린 내용은 없을겁니다. ㅎㅎ 원본과 나란히 싣습니다.
여기에 실린 영문글과 사진은 모두 원저작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There’s a lot of excitement about Comet ISON, which might become a very bright comet, visible across the globe, by the end of 2013. But don’t wait for Comet ISON to look outside for a comet. A fainter comet – called PANSTARRS – has been sighted already in Northern Hemisphere skies. It’s low in the west after sunset – and probably brightest around the time it’s closest to the sun on March 10, 2013. The Southern Hemisphere has been seeing PANSTARRS already for some weeks. skyandtelescope.com reported on March 8 on one of the first U.S. sightings:


2013 말에 지구를 지나갈 아주 밝은 ISON 혜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혜성을 보기 위해 너무 기다리지 않아도 되죠. 조금 어두운 혜성 판스타스 혜성 북반구 하늘에서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진 서쪽 하늘에서 낮게 있으며 아마도 3 10일에 가장 태양에 가깝게 다가가면서 가장 밝게 보일 것입니다. 남반구에서는 이미 동안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3 8일자로 sky and telescope에서는 미국에서의 관측이 소개되었죠.


Longtime amateur astronomer Jim Brant writes from Homestead, Florida, latitude 25° N: “I spotted the comet naked eye at 7 p.m. tonight (March 7). It is much fainter than recent photos from the Southern Hemisphere, which is expected as they are time exposures. It looks like a faint straight jet contrail, about a degree long and fainter than I expected. It’s a pretty sight in my f/6.25 80mm University Optics refractor at 11x. Thought you might like to know it’s finally visible here.”



북위 25도의 플로리다 , Homestead 베테랑 아마추어 관측가 Jim Brant 글이다.
나는 오늘 (3 7) 오후 7시경에 맨눈으로 혜성을 관측했지요. 남반구에서 찍힌 모습보다 조금 희미했지만, 이는 사진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시켰기 때문이죠. 혜성은 희미하고 기다란 비행운처럼 생겼습니다. 길이는 1도정도 그리고 생각보다 어두웠어요. 장비인 f/6.25 80mm University Optics refractor at 11x으로 모습은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혜성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으셨죠?


In other words, for latitudes like those in the southern U.S., PANSTARRS is visible now. The latitudes where PANSTARRS can be seen low after sunset are moving northward each day. The comet is low in the west after sunset – perhaps not prominent in the midst of evening twilight – but there if your sky is clear to the horizon and unobstructed by trees or tall buildings.


다시 말해, 미국 남부와 비슷한 고도에서 판스타스 혜성을 있습니다. 해진 낮게 판스타스 혜성을 관측할 있는 고도가 매일 올라가고 있어요. 저녁 황혼이 한창일 때는 보이지 않겠지만, 해진 서쪽 하늘에서 혜성을 있습니다. 서쪽 하늘에 커다란 나무나 건물들이 없고 지평선 하늘이 맑다면 말입니다.


Look below for a Comet PANSTARRS viewing guide.





Comet Panstarrs at Burns Beach in northern metropolitan area in Perth, Western Australia. Rocks off the coast with birds and a small fishing boat. One hour after sunset in early March. Photo by EarthSky Facebook friend Michael Goh. Thank you, Michael!

호주의 서쪽 Perth Burns 해변에서의 판스타스 혜성해변으로부터 떨어진 바위섬들과 바다새 그리고 작은 낚시배가 함께 있다. 3  해진  한시간 정도 지났을 때이다사진은 EarthSky 페이스북 친구 Michael Goh 작품이다.


Comet PANSTARRS as captured by amateur astronomer Terry Lovejoy in Australia. View larger.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가 Terry Lovejoy 찍은 판스타스 혜성의 모습.



EarthSky Facebook friend Luis Argerich in Buenos Aires posted this cool photo of Comet PANSTARRS on February 12. The comet is the fan-shaped object on the left. Luis caught the comet in the same photo as an iridium flare. Click here to learn about iridium flares. Awesome capture, Luis. Thank you! View larger.

EarthSky
페이스북 친구인 부에노스아일레스의Luis Argerich 2 12 찍은 판스타스 혜성의 멋진 사진입니다. 혜성은 부채 모양의 모습으로 왼쪽에 보입니다. Luis 이리듐 플레어(인공위성에 반사된 빛이 순간 밝게 빛나는 , 역자 ) 함께 혜성을 담아냈습니다



Comet PANSTARRS in early March 2013



As seen from mid-northern latitudes, Comet Panstarrs might become visible with an optical aid around March 7 or 8. However, the comet will sit in the glow of dusk and will set around 40 to 45 minutes after sunset. By March 12, the comet will be considerably higher in the sky and will set around 75 minutes after sun. What’s more, the comet will be next to the waxing crescent moon on the North American evening of March 12.

북반구의
중위도 지역부터 보이기 시작하면서, 판스타스 혜성은 3 7~8일동안 간단한 광학장비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혜성은 황혼의 속에서 보이며 해진지 40~45 뒤에 집니다. 3 12일에 혜성은 하늘에 높이 떠오를 것이고 해진 75 뒤에 속으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혜성이 3 12 초저녁에 북미에서 상현달 옆에 위치한다는 사실입니다.



March 5, 2013. Comet PANSTARRS passes closest to Earth at 1.10 Astronomical Units, (AU). One AU equals one Earth-sun distance, about 93 million miles or 150 million kilometers. In other words, this comet will pass slightly farther from us than our distance from the sun. No worries about it hitting us.

2013 3 5. 혜성 판스타스가 지구를 1.10 천문단위(AU) 거리만큼 가장 가깝게 접근합니다. 1AU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이며 93백만 마일 혹은 1 5km입니다. , 혜성은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보다 조금 곳에서 우리를 지나가죠. 혜성과 충돌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Starting about March 7, 2013. PANSTARRS will appear above the western horizon after sunset for viewers at U.S. latitudes. To see it, you will need an unobstructed, cloudless view of the west after sunset. It is best to pick a dark spot, away from streetlights. Look in the sunset direction, as soon as the sky darkens. The comet will be just above the horizon. In Los Angeles (34° N) last night (March 6), observers at Griffith Observatory announced they would try to spot the comet. For that latitude, the comet was only 3° above the horizon 20 minutes after sunset. It would have been a very tough observation! I didn’t hear that they spotted it, but, remember, the comet will get easier to see each day from latitudes like those in the U.S.


2013 3 7일의 시작. 미국의 고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해진 서쪽 하늘에서 판스타스 혜성이 관측될 것입니다. 이를 보기 위해서 장애물이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하고 해진 서쪽에 구름이 없어야 합니다.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이 최고의 장소이죠.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해가 지는 방향을 보세요. 지평선 위쪽으로 혜성이 보일 것입니다. 지난 (3 6) 로스엔젤레스 Griffith 천문대의 관측가들은 혜성 관측을 시도했었습니다. 고도에서 혜성은 해진 20 뒤에 지평선에 단지 3 만큼 떨어져 있을 뿐이었죠. 정말 관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로스엔젤레스에서 관측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미국의 여러 곳에서 점점 혜성을 관측하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March 10. This is a good time to look for Comet PANSTARRS from U.S. latitudes. The comet should be visible, and it’ll be at its brightest. Why? The comet passes closest to the sun – as close as our sun’s innermost planet, Mercury, about 28 million miles (45 million kilometers) away – on March 10. Comets are typically brightest and most active around the time they are closest to the sun when solar heating vaporizes ice and dust from the comet’s outer crust. Expect the comet to brighten quickly around this time. Look for it low in the west after sunset. Bring binoculars to help you spot it in the twilight sky.



미국의 고도에서 판스타스 혜성을 관측할 좋은 기회입니다. 혜성은 관측 가능할 정도가 되고 또한 가장 밝아집니다. 왜일까요? 혜성이 태양을 가장 가까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3 10, 태양의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인 수성과의 거리(45백만 km)만큼 떨어져 지나가죠. 혜성은 보통 이때 가장 밝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있을 가장 활동적입니다. 태양의 열이 혜성의 바깥 껍질의 먼지와 얼음을 증발시키기 때문이죠. 혜성이 즈음에 빠르게 밝아질 것입니다. 해진 서쪽 하늘을 낮게 보세요. 쌍안경을 가지고 가는 것은 황혼의 하늘에서 혜성을 쉽게 찾을 있도록 해줄 겁니다.



Around March 12 and 13. Moonlight might interfere a bit with the darkness of the night sky, but there should be some wonderful photo opportunities as the young moon returns to the same part of the sky as the comet.

3 12일과 13 즈음에, 달빛이 밤하늘을 아주 약간 밝힐 것입니다. 하지만 상현달이 혜성과 나란히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멋진 사진을 얻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Comet PANSTARRS from mid- to late March 2013



Around March 12 and 13 there will be some great opportunities to photograph the comet near a thin crescent moon, in the west just after sunset. Chart via NASA.
3 12일과 13 가는 상현달 옆에 혜성이 놓이는 아주 멋진 사진을 얻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해진 서쪽 하늘에서요. NASA에서 제공함.



Throughout March 2013. The comet could be visible in the Northern Hemisphere evening sky low in the west after sunset. It will move northward each evening during March 2013 as it moves from being in front of the constellation Pisces to being in front of the constellations Pegasus and Andromeda. At this time, the comet might have a bright dust tail, and perhaps visible to the unaided eye or binoculars. It should, at least, if it lives up to expectations. Remember to look for the comet in the vicinity of the waxing crescent moon on March 12,13 and 14. The comet swings above the star Algenib on March 17/18, and above the star Alpheratz on March 25/26.



2013 3. 혜성은 북반구의 해진 서쪽 하늘에서 있습니다. 혜성은 3 내내 북쪽으로 매일 올라가죠. 물고기자리의 앞에서 페가수스와 안드로메다 자리의 앞까지 움직일 것입니다. 즈음해서 혜성은 밝은 먼지 꼬리를 갖게 것이고 아마 눈이나 쌍안경으로 있을 겁니다. 만약 혜성이 우리의 예상대로만 되어준다면 어쨌든 이렇게 겁니다. 3 12~14일동안 상현달의 근처에서 혜성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혜성은 3 17~18일동안 알게니브(페가수스 자리의 감마 , 2,8등급 : 역자 ), 그리고 3 25~26일에는 알페라츠(안드로메다 자리의 알파 , 2.07등급 : 역자 ) 위를 돌아갈 예정입니다.



Comet PANSTARRS in April 2013



Comet PANSTARRS on the evening of April 6, 2013. This view is to the west that evening. The oval near the comet is the Andromeda galaxy. You’ll want a dark sky to see both the comet and the galaxy. Chart via Dave Eagle atwww.eagleseye.me.uk. Used with permission. View larger.

2013
4 6일의 판스타스 혜성. 서쪽 초저녁 하늘에서 모습. 혜성 근처의 타원은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어두운 하늘에서 안드로메다 은하와 혜성의 모습을 동시에 있죠. 그림은 Dave Eagle 것이며 www.eagleseye.me.uk.에서 가져왔습니다.


April 2013. No matter how bright it gets in March, the comet will surely fade as April arrives, as it moves away from the sun and back out into the depths of space. But it will be located far to the north on the sky’s dome and will be circumpolar for northerly latitudes in the Northern Hemisphere. That means it might be visible somewhere in the northern sky throughout the night for northern observers. What’s more, the comet will be near in the sky to another beautiful and fuzzy object in our night sky, the Andromeda Galaxy (M31), the nearest large spiral galaxy to our Milky Way. If the comet truly is bright then, and if it still has a substantial tail, it’ll be an awesome photo opportunity!


2013 4. 3월에 혜성이 아무리 밝게 보여도 4월이 되면 혜성은 눈에 띄게 어두워집니다. 태양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심연의 우주 속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북쪽 하늘에 위치하며 북반구의 북방지역에서 주극성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말은 북반구의 관측자들이 하늘 어디에서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극성을 계속 돌며 아래로 지지 않는 별이 된다는 뜻입니다. 역자 ) 재미있는 사실은 혜성이 밤하늘의 아름답고 희미한 대상 옆을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이 있는 거대 나선 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M31)입니다. 만약 혜성이 밝다면 그리고 상당한 꼬리가 남아있다면 정말 멋진 사진을 담을 있을 겁니다.



Comet C/2011 L4 (PANSTARRS) was exceedingly faint when Hawaii’s Pan-STARRS 1 telescope discovered it on June 6, 2011.

혜성
C/2011 L4(판스타스) 2011 6 6일에 하와이의 Pan-STARRS 1 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을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The Pan-STARRS telescope in Hawaii discovered this comet in June 2011. Since comets carry the names of their discoverers, it has been designated C/2011 L4 (PANSTARRS). Only the largest telescopes on Earth could glimpse Comet PANSTARRS when it was first discovered, but amateurs telescopes began to pick it up by May 2012. By October 2012, its surrounding coma was seen to be large and fine at an estimated 75,000 miles (120,000 kilometers) wide.


하와이의 Pan-STARRS telescope 의해 2011 6월에 발견되었습니다. 혜성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르기 때문에 C/2011 L4 (판스타스) 이름이 지어졌죠. 지구의 거대한 망원경들만이 발견 당시의 판스타스 혜성의 모습을 간신히 있었지만, 2012 5월에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에 의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2012 10월에는 혜성의 코마가 크게 관측되었고 폭이 120,000km정도 되었습니다. (핵의 크기는 이보다 훨씬 작습니다. 역자 )


By the way, Comet PANSTARRS is considered a non-periodic comet. It probably took millions of years to come from the great Oort comet cloud surrounding our solar system. Once it rounds the sun, experts say, its orbit will shorten to only 110,000 years. It is, for sure, a once-in-a-lifetime comet.

어찌되었건 판스타스 혜성은 비주기혜성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으로부터 백만년에 걸쳐서 날아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태양을 한번 돌고 뒤에 주기가 고작 110,000 줄어들게 됩니다. 확실한 우리의 세대에서 번만 있다는 것이죠.


Bottom line: It’s time to start watching for Comet PANSTARRS, one of two comets to get excited about in 2013. Comet PANSTARRS will be brightest and visible to Northern Hemisphere observers around March 10, 2013. Comet PANSTARRS viewing guide in this post. The other is Comet ISON, which might become a daylight comet in late 2013.


Big sun-diving Comet ISON might be spectacular in lat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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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2013년 제8회 천문노트 정기관측회에서 소개한 '2013년 천문현상'의 문서 버전입니다. 발표 내용과 비슷해서 들으신 분들은 그냥 복습을 하시게 될거구요. ㅎㅎ



2013년에도 푸짐한 볼거리들이 우주에 펼쳐진다. 특히나 다른해와 달리 이번에는 아주아주 멋지고 희귀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대박의 해이기도 하다. 이런 이들이 하필 또 연말에 있어서 2014년이 더욱 초라해질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어떤 현상들이 있는지 미리 알고 준비해두었다가 내 카메라 혹은 내 망막에 잘 담아두도록 하자. 관심있는 가족, 연인, 친구들을 데리고 같이 본다면 더욱 멋진 추억이 될것이라 믿는다. 이제부터 2013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달력



2013년 달력이다. 이 달력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크게 두가지다.

1. 공휴일

2. 별의 크기


공휴일을 살펴보면, (응??) 5월 17일 부처님오신날이 금요일이라는 점을 눈여겨보자.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느껴지는 날이다. 6월 6일은 목요일이니 금요일에 잘 휴가를 쓰시면 좋겠고 10월 3일 역시 목요일이므로 미리 휴가를 준비해두자. 이번 추석은 수요일 ~ 금요일 + 토, 일 이렇게 5일이나 된다!!!! 앞뒤로 잘 휴가쓰시면 이거 유럽이라도 다녀올 기세다. 아무튼 공휴일도 나름 우리의 삶에 희망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별의 크기도 주목하자. 별들의 크기는 바로 '흥미' 를 나타낸다. 천문현상들이 있는 달에 별이 달려있다. 



2. 3월, 혜성의 방문

혜성이 3월에 우리 지구별을 방문한다. 이름은 바로 판스타스 혜성(PANSTARRS: C/2011 L4).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산 망원경으로부터 발견되었다. 3월 초에 지구별에서 태양 근처로 다가가며 꼬리를 드리울 예정이다. 나름 밝기도 밝다. 혜성의 정확한 밝기는 지구 근처에 왔을때나 추정이 가능하다. 혜성의 핵을 이루는 물질들의 성분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니 말이다. 대충 1~ -1등성 사이에서 빛난다고 한다. 가장 밝을 때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붙을 때라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가장 태양에 가까이 갈 때 약 0.3AU (1AU : 지구-태양 거리) 정도 되며 지구에서는 약 15도 각도로 떨어져 보인다고 한다. 이정도 밝기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달력에 별이 작은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지평선 근처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짜 안타깝다. 얼마만에 찾아온 혜성인가. 사실 남반구에서는 2011년 Lovejoy 혜성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에게 멋진 광경을 선물해주었다. 우리는 이렇게 혜성을 놓처야 하나? 12월에 엄청난 대박혜성이 지나가니까 걱정하지 마시라.


자세한 설명 링크 : 



3. 5월, 태양계 식구들의 모임

5월에는 가족의 달답게 태양계의 식구들도 하늘에서 모임을 갖는다. 물론 진짜 행성들이 만나는건 아니고, 우리가 하늘에서 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사실 자주있어서 올해에 놓치더라도 수년 이내에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 그렇지만 우리가 또 몇년씩 기다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길다!

스텔라리움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에서 어떻게 보일지 살펴보았다.



5월 28일, 해가 지고나면 목성과 금성이 서쪽 하늘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 때 떨어진 각도는 불과 1도. 정말 가까이 붙는다. 광해가 적고 눈썰미가 매우 좋은 관측자라면 수성님도 보실 수 있다. (물론 저는...못찾겠더라고요..) 태양이 지고 난 후 이들의 고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미리 서쪽의 시야가 트인 곳을 찾아두자. 미리 이런 좋은 관측지에 가있다가 바로 이들의 가족모임에 참가해보자. 가장 밝은 별이 금성, 그다음으로 밝은 별이 목성이다. 수성은 너무 어둡고 작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근데 이런 가족모임을 맨눈으로 보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 가족모임엔 항상 기념촬영이 같이 있어야 한다. 가끔 모이는데 사진이라도 남겨야 나중에 두고두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측지를 섭외할 때 사진에 들어갈 멋진 조형물이나 건물, 나무들을 염두해두자.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글쓴이의 평범한 사진을 보며 '적어도 이것보단 잘찍을 수 있지.' 라고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2011년 금성과 목성이 조우할 때 오후 6~7시 사이에 찍은 사진들이다. 대학원생이어서 연구실에 있다가 저녁먹고 바로 나와 찍었다. (장소 :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광해가 적은 편이 절대 아니다!) 이처럼 다양한 구조물들이나 배경들을 별들과 함께 넣어 자기만의 천체사진을 만들어보자. 잘하면 2014년 천문노트 달력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ㅎㅎㅎ

역시 가장 밝은 별이 금성, 그 옆에 밝은 별이 목성이다.


전문가님들께서는 이런 멋진 기회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APOD에 소개된 것이며 저작권이 사진가들에게 있음을 밝힌다. 불펌했으나 APOD의 링크를 같이 걸어두니 좀 봐주시길...ㅎㅎ




좌 : http://apod.nasa.gov/apod/ap111229.html, 번역은 여기, Image Credit & Copyright: Stefano De Rosa

4. 8월. 별을 품은 달

8월 12일 달이 처녀자리의 스피카 별을 삼킨다. 물론 달이 지나가면서 우연히 스피카를 가리는 것인데 꽤 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래도 가끔 일어나긴 한다. 8월 12일 오후 6시 22분 즈음 달 왼쪽으로 스피카가 보였다가 사라진 후 7시 6분경에 다시 오른쪽에서 등장한다. 이 현상은 지구 전역에서 볼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매리트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 시간대를 잘 보면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여름에 오후 6시에는 해가 지지 않았다! 따라서 밝은 낮에 별을 봐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맨눈으로 볼 수는 없다. 쌍안경으로 보일지도 잘 모르겠다. 망원경으로 달을 맞춘 후 추적하면서 보면 꽤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장비가 없다면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어떤 천문단체에서 혹시나 이런걸 여러분들께 보여주기 위해 시민들과의 공개관측회를 도심 속 공원에서 할지도 모른다. 미리 천문노트 등의 다양한 천문단체의 사이트를 주시해두었다가 공개관측회를 하는 곳으로 시간맞추어 나가 맞추어진 망원경에 눈을 갖다 대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좌 : 들어가기 전,    우 : 나온 후 


참고 링크 : 

  • http://asa.usno.navy.mil/SecA/2013/olist13.html (영어, 다른 엄폐현상들도 계산되어 있는 곳.)



5. 11월, 하이브리드 일식

11월 3일에는 하이브리드 일식이 일어난다. 하이브리드 일식이란 개기일식(Total sun eclipse)과 금환일식(Annular sun eclipse)가 같은 날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누가 먼저 일어나는지는 그때마다 다르다. 이런 하이브리드 일식은 매우 희귀해서 기원전 -1999년부터 기원후 3000년까지 5천년동안 569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태어나서 이런 일을 보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 일식은 금환일식 후에 개기일식(A-T type)의 순서로 일어나는데, 이런 하이브리드 일식은 569번 중 26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다음 A-T type의 하이브리드 일식은  2172년에나 일어난다. 세상에!

하지만 이걸 볼 수 있는 곳은 아주 한정되어 있다. 바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저기 아프리카에서 배타고 바다로 나가서 대서양 어디께 즈음에 배를 정박시켜야만 볼 수 있다. 돈이 아주아주 많다면 직접 하이브리드 일식을 볼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NASA 등의 여러 천문연구기관에서 실시간으로 Youtube 등을 통해 생중계해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전문적인 천체사진가들이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들의 노력으로 얻어진 자료들을 통해 우리는 매우 진귀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참고 링크 : 



6. 12월,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손 혜성

12월에는 엄청난 대박혜성이 찾아온다. 이름은 아이손 혜성(ISON, C/2012 S1)이다. 2011년 9월에 동유럽 및 러시아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밝기는 18.8등성. 이 혜성의 궤도를 예측해본 결과, 태양에 아주 가깝게 붙으며 엄청난 밝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가장 가까이 붙을 때의 거리는 120만km 인데(11월 28일), 이는 지구-태양 거리의 1/100배나 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이렇게 태양에 가까이 붙을 경우 조석력으로 인해 혜성이 파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아이손 혜성은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운이 없다면 파괴될 수도 있다.)


올해 10월 초에는 맨눈으로 간신히 보일 정도로 밝아진다. 물론 6등성 안쪽으로 들어온다는 것이고, 꼬리는 보이지 않는다. 관심있는 분들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혜성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미리 볼 수도 있다. 하늘에서 사자자리의 레굴루스와 화성 근처를 지나갈 예정이며 안시관측의 멋진 기회가 될 수 있다.


11월에는 태양 근처로 다가간다. 그래서 밝기가 크게 증가하는데, 최대 보름달 정도의 밝기로 밝아질 것이다. 이정도면 낮에도 보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날은 11월 28일이며 태양으로부터 약 4.4도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밝은 아이손 혜성이지만 근일점(태양에 가장 가까운 점)의 혜성이 태양빛에 의해 가려져 쉽게 보기는 어렵다. 11월 말에는 처녀자리의 스피카와 토성 근처를 지나간다. 


12월은 아이손 혜성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달이다. 물론 근일점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밝기는 차츰 어두워지기 시작하지만 멋지고 긴 꼬리가 하늘을 드리우게 되어 더욱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12월에는 초저녁 혹은 새벽에 관측이 가능한데 날짜를 잘 보고 관측을 나가도록 하자. 어두워져도 금성 정도로 아주 밝게 빛나기 떄문에 시야가 확보된 관측지에서 아주 쉽게 혜성을 만날 수 있다.


2014년 1월 8일에는 혜성이 북극성 근처를 지나간다. 북극성으로부터 불과 2도 떨어진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멋진 혜성의 모습을 기대하지는 마시라. 하지만 아마추어 관측가들에겐 꽤 흥미로운 관측이 될지도 모른다.


아래는 혜성의 모습을 예측한 그림이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시뮬레이션 된건 아니며, 참고용으로 보시길 바란다. 저작권은 www.eagleseye.me.uk 에 있다.




2013년 12월 10일 아침 5시에 본 모습. 우리나라에서 보는 모습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하다.



2013년 12월 18일 오후 4시에 본 모습. 우리나라에서 보는 모습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하다.



미리 좋은 관측지 몇 곳을 찾아두고 혜성이 멋지게 하늘에 떠있을 때 카메라에 모습을 담아보자. 2011년 Lovejoy 혜성의 모습을 찍은 멋진 사진들을 소개한다. 



2011년 Lovejoy 혜성이 호주 Perth의 Mandurah강 어귀에 비치고 있다. Image Credit: Colin Legg.




칠레의 Paranal 천문대와 함께 Lovejoy혜성이 있다. 번역은 여기. Image Credit & Copyright: Guillaume Blanchard


참고 링크들 



기타 관련 기사들


마치며
2013년에는 평범한 천문현상들부터 우연히 찾아오는 진귀한 천문현상까지 푸짐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천문노트나 다른 천문단체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여 모임이나 강좌글들을 봐두자. 이번에 찾아오는 혜성들은 모두 주기혜성이 아니므로 이번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다. 천문현상이 있는 날에는 미리 시간을 내어 카메라에 천문현상들을 담아보자. 특히 혜성같은 경우에는 1~2주동안 볼 수 있어 꼭 시간을 내어 보시길 추천한다. 혼자 보는 것보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근교나 별이 잘보이는 시골로 여행을 가보자. 별을 보는 것은 단지 '관측'이라는 과학활동을 넘어 사람들과 잊지못할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 2013년 한 해동안 모두 혜성처럼 밝고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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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그룹은 사자자리 세쌍둥이 은하입니다. 한 시야 안에 세 개의 큰 은하가 모여있네요. 이 유명한 은하들을 가장 최신식 망원경으로 찍으면서 각각의 은하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왼쪽에는 NGC 3628, 오른쪽 아래에는 M66 그리고 오른쪽 위에는 M65가 있습니다. 세 개의 모든 은하는 대형 나선은하입니다. 하지만 서로 닮은 것 같지 않은데 그들의 은하면이 우리의 시선방향에서 제각각 다르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죠. NGC 3628은 옆에서 본 형태로, 먼지 줄기가 은하의 면을 가로지르면서 어둡게 보입니다. 반면에 M66과 M65는 모두 나선 구조를 보기에 충분하죠. 이 세 은하의 중력 상호작용은 많은 흔적들을 남겼습니다. 이를테면 NGC 3628의 약간 휘어진 은하면과 M66의 나선팔의 휘어짐이 있지요. 이 멋진 우주사진은 VLT 탐사 망원경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 사진의 폭이 실제 하늘에서는 보름달 두 개의 크기(1도)입니다. 세 은하는 3천만 광년 떨어져있으며 이 거리에서 사진의 폭은 50만 광년 정도 됩니다.


The Leo Triplet Galaxies from VST 

Image Credit: ESOINAF-VSTOmegaCAM
Acknowledgement: OmegaCenAstro-WISEKapteyn I.

Explanation: This popular group is famous as the Leo Triplet - a gathering of three magnificent galaxies in one field of view. Crowd pleasers when imaged with even modest telescopes, these galaxies can be introduced individually as NGC 3628 (left), M66 (bottom right), and M65 (top right). All three are large spiral galaxies. They tend to look dissimilar because their galactic disks are tilted at different angles to our line of sight. NGC 3628 is seen edge-on, with obscuring dust lanes cutting across the plane of the galaxy, while the disks of M66 and M65 are both inclined enough to show off their spiral structure. Gravitational interactions between galaxies in the group have also lefttelltale signs, including the warped and inflated disk of NGC 3628 and the drawn out spiral arms of M66. This gorgeous deep view of the region was taken by the new VLT Survey Telescope (VST) and spans about one degree (two full moons) on the sky. The field covers over 500 thousand light-years at the trio's estimated distance of 30 million light-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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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년전 아폴로 14호의 달 착륙모듈인 안타레스의 창문에서 바라보던 mitchell이 달의 표면을 순서대로 찍었습니다. Apollo Lunar Surface Journal의 편집자인 eric johns는 이 사진들을 합성해서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달에서 두번째와 마지막 걸음(작업)이 끝난뒤의 Fra Mauro 고지대의 모습이 사진에 보이네요. 착륙지점의 북서쪽 방향으로요. 앞에 가장 눈에 띄는건 운송장비모듈입니다. 바퀴는 두개고 손수레처럼 생겨서 장비나 샘플을 옮기는데 사용되었죠. 가운데 위쪽 수평선에 1.5미터 남짓의 돌덩이는 거북이 바위로 이름지어졌어요. 거북이바위 아래쪽 얕은 크레이터 안에는 Mitchell이 던져놓은 창 모양의 기다란 흰 샘플링 도구의 핸들도 있습니다. Mitchell의 달 착륙우주비행사이자 우주에서 첫 미국인인 Alan shepard는 두 개의 골프공을 치기위해 6번 아이온(골프채)를 임시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둘 중 하나의 골프공이 Mitchell의 흰 막대기 아래에 흰 점으로 보입니다.

Forty years ago, while looking out the window of Apollo 14's Lunar Module Antares, astronaut Ed Mitchell snapped a series of photos of the lunar surface, assembled into this detailed mosaic by Apollo Lunar Surface Journal editor Eric Jones. The view looks across the Fra Mauro highlands to the northwest of the landing site after the Apollo 14 astronauts had completed their second and final walk on the Moon. Prominent in the foreground is their Modular Equipment Transporter (MET), a two-wheeled, rickshaw-like device used to carry tools and samples. Near the horizon at top center is a 1.5 meter wide boulder dubbed Turtle rock. In the shallow crater below Turtle rock is the long white handle of a sampling instrument, thrown there javelin-style by Mitchell. Mitchell's fellow moonwalker and first American in space, Alan Shepard, also used a makeshift six iron to hit two golf balls. One of Shepard's golf balls is just visible as a white spot below Mitchell's javelin. Tomorrow's picture: anomalous signal < | Arch

 


태양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때때로 태양이 커다란 렌즈를 통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위의 경우에는 실제로 수백만개의 렌즈가 있지요. 바로 얼음 결정들입니다. 초고층 대기에서 물이 얼면서 작고 평평한 육각형 모양의 얼음 결정들이 생깁니다. 이러한 결정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그들의 평평한 면이 땅과 평행하게 마주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관찰자는 근처의 일출이나 일몰을 떨어지는 많은 얼음 결정들의 같은 면을 통해 바라보게 될지도 모르죠. 이런 정렬이 일어나는 동안 각 결정들은 작은 렌즈 역하을 하게 되며 태양빛을 우리의 시야로 굴절시면서 환일현상(parhelia)같은 현상을 만듭니다. 또는 sundog라고도 하지요. 위의 사진은 작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빛이 태양이고, 두 개의 밝은 sundog가 태양의 오른쪽과 왼쪽에서 두드러지게 빛나고 있습니다.  물론 22도의 밝은 후광도 보이지요. 물론 보기 드물고 희미한 46도의 후광도 있습니다. 이들은 대기의 얼음 결정들이 태양빛을 굴절시키면서 발생합니다.

 

 

A Sun Halo Beyond Stockholm
Credit & Copyright: Peter Rosén

Explanation: What's happened to the Sun? Sometimes it looks like the Sun is being viewed through a large lens. In the above case, however, there are actually millions of lenses: ice crystals. As water freezes in the upper atmosphere, small, flat, six-sided, ice crystals might be formed. As these crystals flutter to the ground, much time is spent with their faces flat, parallel to the ground. An observer may pass through the same plane as many of the falling ice crystals near sunrise or sunset. During this alignment, each crystal can act like a miniature lens, refracting sunlight into our view and creating phenomena like parhelia, the technical term for sundogs. The above image was taken last year in Stockholm, Sweden. Visible in the image center is the Sun, while two bright sundogs glow prominently from both the left and the right. Also visible is the bright 22 degree halo -- as well as the rarer and much fainter 46 degree halo -- also created by sunlight reflecting off of atmospheric ice crys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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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노트에서 2월 6~7일 이틀동안 정기관측회를 합니다. 그래서 21일(목요일)에 답사를 가보았어요. 답사를 다녀와서 사진과 함께 기록을 써둡니다.


양평 국제천문대는 산 중턱에 위치해있고 양평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과 같이 있습니다. 즉 청소년수련원 건물 안에 천문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죠. 1층은 세미나실과 사무실이 있구요. 2~3층은 숙소, 4층은 대강당이 있습니다. 현재 옥상에 있는 두개의 돔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처음 청소년수련원이 완공되었을 때부터 있었는데 국제천문대가 들어왔을 때에는 관리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쓰기가 어려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역시 비싼 값주고 산 천문장비는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써줘야 고장이 안나요...


천문대 앞입니다. 주차장은 승용차가 10대 조금 더 주차할 수 있는 규모였던 것 같아요.


로비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행사를 접수받고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앞의 지구모형이 꽤 인상적입니다.


1층에는 강의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소규모 세미나실이 3개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시청각실입니다. 프로젝터는 천문대에서 빌려서 설치하면 되구요. 스크린은 뒤에 화이트보드로 쓴다고 합니다. 나름 매리트있는 방법입니다. (전 이런 방법을 꽤 좋아해서요..) 두번째 사진은 좀 넓은 세미나실인데요. 책상과 의자를 자유자재로 정리하고 필요하면 단체기합도 받을 수 있는(응??)ㅋㅋ 좀 넓은 세미나실이에요.
마지막 사진은 온돌이 깔린 세미나실이에요. 천문대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의 설명으로는... 아이들이 앉아서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바닥에 둘러앉아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에 있는 식당입니다. 작년에 수리를 했다고 하는군요. 깨끗하고 넓어서 최대 약 100여명이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 꽤 넓어요..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입니다. 방이 작고 여러개 있어서 방마다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더라구요.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1박 2일의 행사진행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는 수준이에요. 참 학교 기숙사같은 샤워실도 있습니다.
 

숙소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영어캠프가 있어서 사람이 없는 숙소에 살짝 들어가서 보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는데... 커튼땜에 빨갛게 찍혔네요. 그래서 흑백으로 바꾸었습니다. 외국인이 머무는 숙소여서 매트리스를 제공했다는데요. 원래는 요와 이불만 있습니다. 5명이서 숙박을 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방도 최근에 수리하고 온돌을 깔았다고 하네요.


4층 대강의실입니다. 최대 약 200여명이 수용가능하구요. 가장 히터가 강력한 곳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만큼 넓고 휑~합니다..)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문에 붙어있는 창문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천문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작은 공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캠프파이어하던 곳으로 쓰였는데요. 지금은 보통 관측을 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천문대보다 시야가 넓고... 무엇보다도 넓은 공터가 있어서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숙소까지 거리가 조금(걸어서 3~5분)있고 언덕이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장소가 양평이다보니 서울과 스키장 쪽에서 광해가 조금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별보기 좋은 동네임은 틀림없어요..ㅋㅋ

양평국제천문대의 장점이라면 군에서 숙소와 식당 등 건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좋다는 점이 있구요. 방이 작아서 행사를 할 때 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방이 크면... 서로 모르는사람끼리 섞여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분위기가 뻘쭘하고...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힘들어하시구요. 천문대에서 가지고 있는 장비도 들어보니 꽤 우수합니다. 물론 개인이 가시면 모두 보기는 어렵겠지만요..^^

다음에는 이곳에서 관측회를 하는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꼭 차로만 오셔야해요...ㅋㅋ


천문노트에서 약간의 책이 있습니다. 운영진으로 계시는 한 선생님께서 기증해주신 책인데요. 제가 오늘 직접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대학도서관 등의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기로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보통 천문학과 관련된 책이 많아서 천문학과가 있는 대학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전화로 문의를 해봤습니다.

세 도서관 약간씩 달랐으나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1. 도서관에서 책을 기증받을 때 소장도서와 겹치는 기증도서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굳이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2. 잡지는 받지 않습니다.

3. 되도록이면 최근에 나온 도서를 기증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오래된 책의 경우 찾는 사람도 없고 도서관 내 공간 역시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4. 기증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구요. 도서관에서 판단해 서가에 넣을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보류됩니다.

5. 판단기준은 대학의 학생과 교수들이 이용하기에 충분한 도서인지가 된다고 합니다.

혹시 책을 다량으로 대학도서관에 기증하실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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